울주군 송정항 ‘바다 카약’ 명소로 부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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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송정항 ‘바다 카약’ 명소로 부상 예고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4.06.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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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선정된 울산 울주군 ‘송정항 어촌뉴딜300사업’이 올해로 마무리된다.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로 지적됐던 테트라포드가 보강되고, 송정항 안에는 ‘바다 카약’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4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 선정된 ‘송정항 어촌뉴딜300사업’은 지난 1월 착공해 약 40%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송정항은 북방파제 테트라포드가 지속적으로 유실돼 매년 보강 사업으로 땜질식 처방을 이어왔다. 또 해안 방수벽도 없어 월류·월파로 시설 파손 및 어업 활동의 불편이 수 년째 이어졌다.

이에 군은 어촌뉴딜300사업 선정으로 총 80억원을 들여 송정항 일원에 대한 전반적인 환경 개선에 나섰다.

군은 ‘하루가 즐거운 바다 나들이 체험거점 송정항’을 비전으로, 안전시설 보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안 방수벽이 없는 송정항 방파제 끝단 부분이 취약하다고 판단해 기존 12.5t급 테트라포드를 30t으로 변경하고 있다.

주민 수익 창출을 위한 해양레저 체험시설도 조성한다. 인근 주민들과 협의한 결과 ‘바다 카약’ 체험 활동 시설 조성으로 가닥을 잡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군은 제주도 등 잔잔한 바다에 한해 바다 카약 시설을 운영 중인데, 송정항은 앞 바다가 막혀 있어 바다가 잔잔한 만큼 충분히 카약 체험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원활한 체험 활동을 위해 일대에 샤워장과 관리 시설 등을 함께 조성한다. 송정마을 어촌계에는 자부담으로 1억2000여만원을 투자해 직접 수익 사업 조성에 참여한다.

송정마을은 송정항 내부 ‘가두리 낚시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다른 체험·체류형 관광 자원이 없어 관광객의 발길을 끄는 데 한계를 보였다.

군은 바다 카약 체험 시설이 조성되면 해양레저 체험 시설이 확충돼 어촌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군은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송정활력센터’와 ‘해녀테마쉼터’ 등을 설치하고, 해안길 정비와 전반적인 경관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울주군 관계자는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어촌 지역 소득원 다각화를 통해 일대 주민 삶의 질 향상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과 협의해 사업을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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