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양대 사업장 임협 본격화…험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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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양대 사업장 임협 본격화…험로 예고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4.06.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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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양대 사업장인 HD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교섭에 본격 돌입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4일 울산 본사에서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상견례에는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과 김병조 금속노조 부위원장, 백호선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을 비롯해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했다. 상견례는 교섭위원 소개에 이어 향후 교섭 일정 논의 등으로 진행됐다.

이상균 사장은 “조선업 호황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인데 그 결과는 올해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모든 종업원에게 혜택이 가고 노사가 윈윈 할 수 있는 교섭이 되도록 교섭위원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백호선 지부장은 “연내 타결을 목표로 노사가 슬기롭게 교섭을 진행해 나갔으면 한다”며 “조합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30일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과 성과금 산출 기준 변경, 정년 연장 등의 내용을 담은 2024년 임단협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타임오프제와 관련해 진통(본보 5월30일자 6면)을 겪고 있다. 노사는 일단 타임오프제 등을 별도 협의하기로 하고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우선 집중하기로 했다.

같은 날 현대차 노조도 올해 임금 교섭의 시작을 알리는 출정식을 가졌다.

현대차 노조는 울산공장 본관 앞 잔디밭에서 조합원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현장조직위원회 발대식 및 2024년 단체교섭 승리를 위한 출정식’을 개최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3일 상견례를 갖고 올해 임금 교섭을 시작했으며, 이날 개최된 5차 교섭에서 노사는 요구안 등에 대한 입장차만 확인했다.

정년 연장과 특별성과금,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등이 올해 임금 교섭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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