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도장 복합재 성형 기술은 플라스틱 복합재를 활용, 별도의 도장 작업 없이 차량 외관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제조 공법이다. 기존에는 루프 스포일러 제작을 위해 차체 도장과 동일한 도장·샌딩 작업이 필요했지만 무도장 복합재 성형 기술을 활용하면 이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탄소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차체 도장 공정은 자동차 제조 공정 가운데 에너지 소비량 4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높다.
또한 도장 품질 측면에서도 일반 도장 기법과 비교해 높은 수준의 광택과 풍부한 발색을 구현할 수 있다. 컬러 원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가벼운 손상이 있더라도 상처 부위에 원색 그대로의 색상이 유지된다는 점도 이점이다.
이 제조 공법은 현대차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모델 ‘ST1 카고’(사진)의 루프 스포일러에 처음 적용됐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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