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는 4일 태화 자연재해위험지구 공사 현장에서 ‘대용량 방사포 및 대형 양수기 설치 관련 관계 기관 현장 실무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울산시·중구·중부경찰서·울산소방본부·중부소방서·울산119화학구조센터 관계자 및 태화 자연재해위험지구 공사 감리단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태화종합시장을 둘러보고 대용량 방사포와 대형 양수기를 배치할 장소와 단계별 가동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중구는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 지난해 태풍 ‘카눈’ 등의 내습 당시 태화종합시장에 대용량 방사포와 대형 양수기를 설치해 위기에 선제 대비했다.
중구는 올해도 울산소방본부의 협조를 통해 분당 45t의 물을 퍼 올려 태화강으로 흘려보낼 수 있는 대용량 방사포와 분당 10t의 물을 방수할 수 있는 양수기 6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태화 자연재해위험지구 공사 현장 지하 터파기 공간을 빗물을 가둬두는 임시 저류조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대용량 방사포 사용 시 경찰 등 유관 기관에 태화루 사거리(태화시장 방면) 일대 교통 통제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중구 관계자는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국지성 집중호우, 태풍 등 기상 이변이 잦아지고 있다”며 “경찰·소방 등 관계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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