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상공회의소는 지난 5일 울산상의 5층 회의실에서 김동일 부산지방국세청장과 울산상의 회장단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상공계와의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내수 부진이 심화하는 등 지역 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상공인과 세무 당국 간 적극적인 소통 창구 마련을 위해 진행됐다.
간담회에서 울산 상공인들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비수도권 소재 기업의 법인세·소득세 차등적용,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와 과세 방식 변경 등을 건의했다. 또 K칩스법 관련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연장과 현재의 공제율을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
부산지방국세청은 경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납부 기한 직권연장 등 유동성 지원정책과 가업승계 컨설팅 제도, R&D 세액공제 사전심사 제도, 법인세 공제·감면 컨설팅 제도 등 주요세정지원 정책을 안내했다.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은 “미·중 패권 경쟁으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중국내 석유제품의 자급률 상승 등으로 울산 제조업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고물가, 고금리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기업 경영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어 지역 기업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세정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동일 부산지방국세청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일자리 창출과 성실납세로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울산상공회의소와 지역 상공인에게 감사하다”며 “납세자의 목소리를 세정에 적극 반영해 울산지역 경제 활성화를 세정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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