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미국 판매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5월 합산 판매 대수는 15만9558대로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했다. 현대차 미국 판매량은 제네시스(5917대)를 포함해 총 8만440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6%, 기아는 7만5156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났다.
이는 현대차·기아의 친환경 모델 판매가 두드러지며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두 회사의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30.9% 증가한 3만4288대로 역대 월간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21.5%를 달성하며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겼다.
구체적으로 현대차 HEV(하이브리드차·PHEV 포함)·EV(전기차)·FCEV(수소연료전지차량) 등 친환경차 전체 월간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46.5% 증가한 2만425대로 사상 처음 월간 판매 2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싼타페 HEV는 신형 모델 판매 본격화로 전년 대비 79.4% 증가한 3453대로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쏘나타 HEV와 투싼 HEV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86.8%, 46.4% 증가한 2307대, 5359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도 역대 월간 최다인 전년 대비 13.2% 증가한 1만3863대를 기록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5월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전년 동월 대비 15.7% 증가한 21만6611대의 판매고를 올린 도요타가 차지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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