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다운 집으로]루아네 후원 44호 나눔천사 심규영씨, “쾌적한 환경서 큰 꿈 키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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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다운 집으로]루아네 후원 44호 나눔천사 심규영씨, “쾌적한 환경서 큰 꿈 키우길”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4.06.0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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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아네 엄마는 “아이들이 원하는 방에서, 말그대로 ‘집다운 집’에 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감사 편지를 전했다.

지난달 10일 본보를 통해 소개된 루아(가명·12)네의 사연을 보고 울산에 거주하는 심규영(55)씨가 도움의 손길을 건네며 집다운 집으로 44호 나눔천사가 됐다.



◇‘그린노블클럽 울산 3호’ 심규영씨 후원 결심

개인 기부자인 심씨는 루아네 사연을 접하고 “여덟 식구가 온전한 가구 없이 좁은 집에 생활하기에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며 “아이가 자랄 때 안정적인 환경이 필수적인데 그렇지 못한 가정이 많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심씨는 지난 2020년 초록우산 울산지역본부의 개인 고액 후원자 네트워크인 ‘그린노블클럽’ 울산 3호로 위촉돼 현재까지 지역의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앞으로 새 집에서 새 가구를 사용하며 가족들과 행복하게 생활했으면 하고, 열심히 꿈을 키워서 우리 사회의 든든한 구성원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집다운집에서’ 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

루아네는 이사 후 집을 어떻게 꾸밀지에 대한 이야기로 한창이다.

루아네는 방 2개, 화장실 1개, 거실 겸 부엌으로 구성된 오래된 빌라에서 8명이 함께 생활했다. 대가족이 함께 생활하기에 매우 좁고 짐도 많은 상황에서 여러 번 이사를 고려했지만, 8명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집을 구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다행히 새로 이사한 주거지는 생각보다도 더 넓었다. 짐이 가득 차 있던 집은 환기가 잘 되지 않아 집을 비롯해 가전과 가구에도 곰팡이가 심했던 터라 챙겨갈 수 있는 물건이 거의 없었다.

이번 지원을 통해 루아네는 걱정을 덜고 좀 더 집다운 집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아이들은 넓은 거실에서 서로 도란도란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이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짐 정리가 되지 않은 방에는 옷가지와 짐들이 쌓여 아직 방을 제대로 활용할 수는 없지만, 아이들에게 필요한 침대와 책상을 함께 고르고 채워갈 생각에 가족들 모두 벌써부터 들떠있다.

루아네 부모님도 쾌적하게 바뀐 새로운 집에서 아이들을 바르게 양육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루아네 엄마는 “고민 중에 나눔천사님의 도움을 소식을 듣고 너무 감사했다”며 “아이들이 원하는 방에서, 말그대로 ‘집다운 집’에 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하며 편지를 전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울산지역 주거빈곤아동 주거비 지원 문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275·3456) 전화 혹은 QR코드로 접속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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