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에 앞서 위호프는 동부경찰서 외국인 자율방범대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산해수욕장 합동 환경 정화 활동인 ‘비치클린업’을 실시했다.
환경 정화 활동 이후 위호프는 이 일대에서 17개국의 전통 음식, 의상, 예술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했다. 각국의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개최했다. 수익금은 위호프의 다양한 사회복지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위호프는 지난 2007년부터 영미권 외국인들과 지역 사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시작된 비영리단체다. 위호프는 울산 내 양육원, 자폐아센터, 다문화 여성과 자녀, 새터민 가족의 정착을 돕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외국인들과 함께 정기적인 문화 체험 프로그램, 비치클린업 활동과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을 통해 외국인들의 국내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스리랑카 국적 외국인자율방범대원 구마라씨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한국 사람들과 봉사 활동을 했는데 너무 좋았던 경험”이라며 “한국 사람들과 같이 봉사 활동을 하면서 한국 사람들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고, 내가 살고 있는 동구에 어느 정도 기여를 한 것 같아 내심 뿌듯하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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