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미린 더 시그니처 입주예정자협의회·신혼희망타운 입주예정자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서사다운연합회는 지난 7일 범서농협 척과지점에서 ‘다운2지구 개발사업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다운2지구 입주예정자와 서범수 국회의원, 울산시의회, 울주군의회, LH 울산사업단,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추진 현황과 주요 경과에 대해 공유하고 도로와 교통, 학교 등에 대한 질의가 진행됐다. 입주예정자들은 가장 큰 현안은 ‘다운지구-이예로 개통 지연’ ‘다운지구 내 1-2도로와 중구연결도로 연결 지연’ ‘중학교 및 고등학교 미확정’ 등을 들었다.
1252세대 규모의 신혼희망타운이 2025년 6월, 800세대 규모의 행복주택이 2025년 10월, 1430세대 규모의 우미린 더 시그니처가 2026년 11월에 입주하게 된다. 이에 따라 2026년 연말이면 3482세대에 이르는 대규모 인원과 약 5000대에 달하는 차량이 다운2지구에 몰리게 되지만, 올해 착공 예정이던 ‘다운지구-이예로’ 연결도로 착공이 연기되면서 2031년으로 완공이 미뤄져 교통대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입주예정자들은 “다운지구-이예로 연결도로가 입주시기와 맞물려서 개통되지 않는다면 지금도 상습 정체지역인 외동 방향과 다운동 내부도로는 출퇴근 교통지옥길이 될 것”이라며 “다운2지구 입주예정자뿐만 아니라 현재 거주 중인 다운동 등 기존 주민에게도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다운지구 내 1-2도로와 중구연결도로 역시 2026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완공이 1년 연기돼 지구 내 불필요한 교통체증이 유발될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
특히 지구 내 중학교와 고등학교 부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중학교와 고등학교 유치가 미확정인 것에 대해 학생들의 학습권과 통학권 확보를 강하게 요구했다.
입주예정자들은 “현재 중학교는 7월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중투위)를 앞두고 있지만, 통과하지 못한다면 울주군 학생들이 중구에 위치한 학교로 통학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며 “고등학교는 중투위 계획조차 없기에 이번 설명회를 통해 학교 유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서범수 국회의원은 “도로 관련해서는 LH 본사와 국토교통부와 논의해 지연된 개통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중학교 중투위 통과는 물론, 고등학교 설립 방법에 대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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