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사경과, 기피부서는 옛말 꾸준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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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수사경과, 기피부서는 옛말 꾸준한 인기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06.1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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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확충과 특진 제도 시행 등 사기 진작책의 적극 시행에 따라 울산에서도 일선 경찰들 사이에서 수사 부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예비 수사 경과 지원율 등 수사 경과 충원과 관련한 지표들이 전체적으로 개선됐고, 수사 부서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 경과는 경찰이 수사 전문 인력 양성 차원에서 형사·수사·사이버 등 분야를 일반 경찰과 분리해 운영하는 경찰 인사 제도다. 매년 시험을 치러 수사 경과자를 선발한다.

국수본에 따르면, 올해 현직 경찰관 중 시험을 거쳐 선발하는 수사 경과 시험 응시자 사전 수요는 557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 4526명보다 1000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울산경찰청의 경우 올해 수사 경과 최종 응시 인원은 193명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1년 266명에서 2022년 166명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247명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올해도 수사 경과에 200명에 가까운 인원이 몰렸다.

이는 수사 인력 증원을 비롯해 인프라 확충 영향과 함께 특별 승진 등 포상 제도 확대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울산경찰청의 수사 경과 정원은 810명이지만 현원은 952명으로 117.5%의 충원율을 보이고 있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예전에는‘가면 고생’이라는 말이 있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도 수사·형사에 대한 매력을 느끼는 인원도 꽤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수사 인력 증원과 특별 승진 등 포상 제도 확대에 따라 더욱 인기를 끄는 것 같다”며 “아무래도 수사의 질이나 과로 등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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