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지난 7일 태화강국가정원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시민단체, 환경 보전 유공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코폴리스 미래 비전 선포 행사를 개최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04년 6월9일 공해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생태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에코폴리스 울산’을 선언했다.
이후 2005년 태화강을 생태적으로 건강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태화강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안전하고 깨끗한 태화강 △생태적으로 건강한 태화강 △친숙하고 가까운 태화강 △역사와 미래가 있는 태화강 이라는 4개 기본 방향 아래 50개 세부 사업을 계획해 태화강 살리기 사업에 돌입했다.
올해는 에코폴리스 울산 선언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환경 비전을 제시하며 환경과 산업이 상생하는 대한민국 제일의 ‘녹색환경도시’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선언문을 낭독했다.
시는 미래 비전을 ‘지속 가능 녹색환경도시 울산’으로 정하고 △환경과 산업이 상생하는 녹색산업도시 △시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안전건강도시 △아름다운 자연을 누리는 생태문화도시 △기후위기에 강한 회복탄력도시 등 4개 과제를 제시했다.
시는 선언문에서 “에코폴리스 20년, 그동안 우리는 생태계를 복원하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오늘 우리는 기후 위기에 대응해 환경과 산업을 조화롭게 발전시키고, 아름답고 풍요로운 자연과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모든 세대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녹색환경도시 울산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환경과 산업이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녹색산업도시를 만들기 위해 생태문화를 확산시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다양한 생태계를 보전하고, 가꾸어 나가기로 했다.
또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위한 생활 환경을 만들고,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적응력을 높이고 탄소 중립 실현에 앞장서며 울산이 세계적인 녹색환경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선포식에서는 환경 보전에 공헌한 시민, 기업체, 환경단체 등에 국무총리 표창 1건, 환경부 장관 표창 2건, 울산시장 표창 11건 등 총 14건의 표창이 수여됐다.
국무총리 표창은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환경부 장관 표창은 환경 보전 유공으로 울산푸름이단, 생물 다양성 보전 유공으로 태화강여울(주)에 돌아갔다.
울산시장 표창은 (사)태화강보전회, (주)아이티공간, 코스모화학(주), 그린리더울주군협의회, 울산시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등에 수여됐다.
한편, 7~9일 야외공연장 일원에서는 시민과 환경단체가 체험부스를 설치해 운영하는 제16회 환경한마당도 개최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울산이 세계적인 녹색환경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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