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일대 불법주차·불법적치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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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일대 불법주차·불법적치 만연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4.06.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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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남구 삼산동 울산산업공구월드 일대의 인도에는 인근 상가에서 내어놓은 각종 상품과 적치물, 불법 주차 차량으로 보행자들의 보행권이 위협받고 있다.
울산 남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일대 인도 위에 불법 적치물과 불법 주차가 만연해 보행자들의 보행권이 위협받고 있다.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가운데, 남구가 수십년간 관행처럼 이어져 온 불법 행태를 근절하고 나섰다.

10일 오전 10시께 남구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울산산업공구월드 일원. 인도 위에는 인근 상점에서 내놓은 파이프 등 각종 상품과 빛바랜 간판, 나무 팔레트 등 적치물이 가득했다. 심지어 일부 상점 앞은 인도를 주차장으로 사용해 행인들이 차량 사이로 이동하거나 갓길을 따라 이동하기도 했다.

주민 A씨는 “여긴 치외법권 지역이다”며 “산책 등 이동에 방해되는 요소가 많기에 저녁이나 주말에는 오기 꺼려질 정도”라고 말했다.

남구도 이런 사실을 파악해 수시로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워낙 불법 주정차가 심해 횡단보도와 소화전 앞 불법 주차와 이중 주차 위주로 단속하고 있다.

남구는 이런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 4월 한 달간 현장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농수산물도매시장 안의 주차구역이 충분함에도 귀찮아서 도로에 주차하는 차량이 많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에 남구는 지난달 1일부터 농수산물도매시장 일대에서 수시로 불법 주정차 단속을 벌여 280여건을 적발했다. 실제로 이날도 농수산물도매시장 일대에서 불법 주정차 단속 차량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었다.

남구는 수십 년간 만연한 불법을 단번에 없앨 수는 없다고 보고 점진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또 2·3중 주차를 근절한 이후 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에 유료 노상공영주차장을 조성해 불법 주차 자체를 막는다는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2·3중 주차 등 안전에 직결된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해결한 뒤 코너 주차와 인도 위 주차 등의 문제들을 해소할 계획”이라며 “인근 상가에서 내어놓는 인도 위 적치물에 대해서도 수시 단속을 통해 계고장을 부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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