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산불피해지역 산림생태복원에 팔걷어
상태바
현대차, 산불피해지역 산림생태복원에 팔걷어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4.06.11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0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서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이사,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 최두하 현대자동차 경영전략사업부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0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최두하 현대자동차 경영전략사업부장,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산림생태복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훼손된 산림 복원을 통한 산림생태계의 건전성 회복과 생물 다양성 보전을 목표로 산림청 산하 기관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나무 심기 전문 소셜벤처 ‘트리플래닛’과 함께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앞으로 5년간 관련 기관·기업과 함께 국내 최대 산불피해지인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산림 복원을 추진하고, 친환경 숲을 신규 조성한다. 새롭게 조성되는 숲은 현대자동차가 고객과 지역사회의 참여를 통해 2016년부터 운영 중인 대표 친환경 CSV 활동인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또 현대차는 산림복원과 모니터링에 친환경 모빌리티인 ‘아이오닉 드론 스테이션’을 활용해 협약 당사자들과 생태계 복원을 위한 연구 협력도 추진한다.

‘아이오닉 드론 스테이션’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제작된 산림경영용 특장차량으로, 트렁크 공간에 드론 스테이션을 만들고 차량 앞쪽 프렁크 공간에는 V2L(Vehicle to Load) 기술을 활용한 드론용 배터리 충전 데크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와 협약 당사자들은 접근이 어려운 산불피해 지역 내 드론을 활용한 식재와 산림 생장 과정의 주기적 모니터링, 데이터 수집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연구 협력을 추진해 산림경영 고도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관점에서 국내 최대 산불 피해지 중심의 산림 복원을 추진하고자 했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글로벌 CSV 이니셔티브 ‘현대 컨티뉴’의 여러 파트너와 함께 친환경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포레스트’로 인천 수도권 매립지에 미세먼지 방지 숲을 조성하는 사업을 비롯해 브라질, 인도,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 전세계적으로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