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악화에 따른 소비 침체가 지속되면서 1분기 울산의 창업기업 수가 조사가 시작된 201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감소세를 나타냈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울산의 2024년 1분기 창업기업 수는 4997개로 지난해 동기(5840개)에 비해 14.4% 감소했다. 17개 시·도 중 울산이 가장 감소세가 크고 그 뒤를 강원(13.2%), 충북(11.7%)가 뒤따랐다.
울산의 창업기업 수는 꾸준히 6000개대를 지속하다 2020년 1분기 8093개를 기록한 이후 2021년 다시 6015개로 떨어지며 감소세로 전환됐다. 그리고 2022년 1분기 5529개, 지난해 5840개로 다시 상승세를 타나 싶더니 다시 역대 최저치인 4997개를 기록하며 내려앉았다.
지역별 창업기업수 | ||
지역별 | 2023년 1분기 | 2024년 1분기(감소율) |
전북 | 1만1098 | 1만748(-3.2%) |
경기 | 9만8653 | 9만4080(-4.6%) |
세종 | 2289 | 2166(-5.3%) |
대구 | 1만2876 | 1만2080(-6.1%) |
인천 | 2만1085 | 1만9637(-6.8%) |
대전 | 8971 | 8249(-8.0%) |
전국 | 33만3372 | 30만6208(-8.1%) |
광주 | 8632 | 7817(-9.4%) |
충남 | 1만3984 | 1만2648(-9.5%) |
서울 | 6만2396 | 5만6122(-10.1%) |
경북 | 1만5005 | 1만3440(-10.4%) |
전남 | 1만780 | 9620(-10.7%) |
제주 | 5118 | 4563(-10.8%) |
부산 | 1만8700 | 1만6582(-11.3%) |
경남 | 1만8311 | 1만6274(-11.1%) |
충북 | 9733 | 8599(-11.7%) |
강원 | 9901 | 8586(-13.2%) |
울산 | 5840 | 4997(-14.4%) |
가장 적은 감소율을 보인 것은 전북(-3.2%), 경기(-4.6%), 세종(-5.3%), 대구(-6.1%), 인천(-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17개 업종 중 14개 업종의 창업기업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에 비해 창업기업이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은 ‘농업,임업 및 어업 및 광업’(-49.2%)이다. 두번째로 큰 감소폭을 보인 업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으로 지난해에 비해 40% 줄었다.
이와 함께 ‘도매 및 소매업’(-25.3%)과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4.9%) 등도 감소율이 높다.
특히 울산 창업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도매 및 소매업’의 경우 지난해(2253개)에 비해 570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창업기업이 전년 동월 대비 8.1%(2만7164개) 감소한 30만6208개로 지난 2022년 1분기부터 9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