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억류 지인 구하려고…” 은행직원 기지로 경찰 신고, 70대 남성 보이스피싱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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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억류 지인 구하려고…” 은행직원 기지로 경찰 신고, 70대 남성 보이스피싱 막아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4.06.13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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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에 억류돼 있는 지인을 구한다는 명목으로 6000만원을 입금하려던 70대 남성을 은행 직원이 막아 사기 피해를 예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NH농협은행 서울산금융센터로 70대 남성 A씨와 지인이 방문했다.

A씨는 최다슬 NH 농협은행 서울산금융센터 계장에게 튀르키예에 억류돼 있는 지인을 구해야 한다며 해외 가상계좌로 6000만원을 송금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A씨와 함께 온 지인은 어서 돈을 넣으라며 부추겼다.

이상함을 느낀 최 계장은 피싱 사기범죄 가능성을 의심했다. 최 계장은 해당 가상계좌가 해외 계좌가 아닌 국내에서 생성한 개인계좌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입금을 차단하고 피해를 예방했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온 지인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울주경찰서는 NH 농협은행 서울산금융센터를 방문해 사기 피해를 예방한 최 계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최다슬 계장은 “보이스피싱 등 범죄 예방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매뉴얼 숙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한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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