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울산국제아트페어 개막…16일까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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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울산국제아트페어 개막…16일까지 전시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6.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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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울산국제아트페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전시 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올해로 4회째를 맞은 ‘2024 울산국제아트페어’가 ‘예술이 숨 쉬는 울산, 울산이 빛나는 예술’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13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개막, 4일간의 전시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찾은 전시장은 감각적이고 개성있는 팝아트 작품들과 지난 울산국제아트페어 때보다 늘어난 조각·설치미술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울산에서 열리는 국제아트페어 답게 울산의 색깔이 곳곳에 묻어났다.

‘반구천의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며 마련된 반구대암각화 부스에는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반구천의 암각화 등의 사진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과정을 볼 수 있었다.

‘울산작가 특별전’에서는 김섭, 박하늬, 김옥희, 오나경, 밀양박씨, 후투티 작가 등 울산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에서 울산 문화예술의 저력이 느껴졌다.

또 울산미술협회, 울산호텔아트쇼, 울산국제아트페어 신진작가 공모전, 아트 팝콘 공모전, 업!사이클링 특별전, 조각정원 프로젝트 등과 울산의 유명 향토 브랜드인 구암문구, 트레비어 부스는 울산국제아트페어에서만 만날 수 있어 호응이 높았다.

단체로는 처음 울산국제아트페어에 참여하는 G-ART 울산지회와 갤러리큐, 지앤 갤러리, 클로이수, 갤러리월, 아리오소 갤러리, 가화랑 등 울산지역 갤러리들의 수준 높은 작품도 돋보였다.

본사 주최로 지난달 열린 ‘2024 울산현대미술제’에 참여했던 김유경 큐레이터, 송주웅, 이세현 작가 등도 아트페어에 참여해 반가움을 더했다. 아이돌 가수 ‘필독’의 특별부스도 관심을 끌었다.

여러 부스들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부스는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선물한 ‘자개 달항아리’의 류지안 작가와 방탄소년단 뷔가 소장하고 있는, 폐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 등 차가운 소재를 이용해 독특한 동물 사랑을 표현하는 김우진 작가의 부스였다.

국내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작가의 작품을 울산국제아트페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에 관람객들은 연신 카메라를 들고 작품을 담았다.

다만 인근 부산이나 대구에서 열리는 아트페어에 비해 작품 수 등 규모와 작품의 수준이 떨어져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소정 울산국제아트페어 대표는 “울산국제아트페어를 통해 울산 미술시장의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예술과 미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6일까지 유에코에서 열리는 ‘2024 울산국제아트페어’에서는 총 80여개의 갤러리에서 참여한 800여명 작가의 회화, 드로잉, 조각, 판화, 설치 등 4000여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문의 716·1107.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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