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제24차 뿌리산업발전위원회’ 결과, ‘3D프린팅 뿌리산업 특화단지’와 ‘미포 동반성장 뿌리산업 특화단지’ 등 두 곳의 특화단지가 올해 새로운 과제의 사업비를 확정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참여하는 3D프린팅 특화단지 과제는 3년간 지원되는 협업형으로 한국3D프린팅융합기술협회가 주관한다. 이 사업은 제조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3D프린팅 특화단지 구현을 목표로 한다.
2026년까지 국비 27억원, 시비 5억4000만원, 민자 21억6000만원 등 54억원이 투입된다.
공동 엔지니어링실, 디지털 체력단련실, 3D프린팅 온라인 체제 기반 등 공동 활용시설 구축과 뿌리-수요기업 사업 지원,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 교류 행사 등 공동 혁신 활동 등이 추진된다. 이 사업으로 자동차·조선 분야 등 수요 확대에 따른 매출 증대, 공용설비 활용에 따른 3D프린팅 기반 제품의 원가 절감, 제작 소요 기간 단축 등 지역 뿌리기업 경쟁력 향상이 예상된다.
HD현대미포가 공동 참여하는 미포 동반성장 특화단지 과제는 1년간 지원되는 일반형으로, HD현대미포 사내협력사 협동조합이 주관한다.
올해 말까지 국비 3억4800만원, 시비 1억4000만원, 민자 2억900만원 등 총 6억9700만원이 투입된다.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조선소 내 거점별 지능형 워크센터 구축, 종사자 공동 기량 향상 프로그램 운영, 야외 작업현장 환경 개선 등을 추진한다.
앞서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울산 방어진 조선해양 특화단지 사업은 올해 마무리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123억8000만원 가운데 올해 40억원(국비 19억5000만원·시비4억원·민자 16억5000만원)이 투입돼 뿌리아카데미관 브릿지·승강기 등 보강공사를 진행하고, 현장 이동식 휴게실·탈의실 등을 구축한다.
신규 사업 두 건과 계속사업으로 추진 중인 울산 방어진 조선해양 특화단지 사업 40억원까지 포함하면 올해부터 총 10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숙련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기업들이 공정 효율성 개선과 인력 양성을 통해 공정 일정 준수, 오작업 감소, 작업시간 절감 등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뿌리기업들은 숙련 인력 확보, 독자 시설·장비 구축, 판로 개척 등에서 공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지원으로 뿌리기업의 활력과 지속성이 제고되고, 나아가 조선과 자동차 등 울산 주력 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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