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협 18일 집단휴진 예고속 병·의원 휴진신고 접수 마감, 울산 신고율 미미…당일 동참여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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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협 18일 집단휴진 예고속 병·의원 휴진신고 접수 마감, 울산 신고율 미미…당일 동참여부 미지수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4.06.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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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18일 집단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이에 동참하기 위한 병의원들을 위한 신고 접수가 13일 마감됐다.

울산에서는 휴진 신고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일 미신고 병의원의 집단 휴업 동참 가능성은 남아 있다.

13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울산 5개 구군 보건소에 접수된 휴진 신고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5개 구·군 보건소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의협이 주도하는 18일 집단 휴진에 참여하는 병·의원의 휴진 신고를 접수받았다. 시는 구·군이 제출한 신고 현황 자료를 취합해 14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10일 개원의에 대한 ‘진료 명령’을 내렸다. 시는 이날도 병원급 50곳을 찾아 집단 휴진 예고 당일인 18일 진료를 유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직까지 울산 내 휴진 신고율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미신고 휴진 참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지난 9일 의협은 전 회원을 대상으로 의료계 집단행동 투표를 진행해 참여자 90.6%의 강경 투쟁 지지 답변에 따라 18일 전면 휴진을 선언했다.

이런 가운데,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입장문을 통해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18일 휴진을 예고하면서 의협에 힘을 보탰다.

다만 울산의대 수련병원 중 한 곳인 울산대학교병원은 아직까지 동참 여부에 대한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휴진에 대해서 비대위 관계자는 “설문조사는 끝났지만 정확한 날짜나 발표 여부에 대해서는 상의 중”이라며 “일단 추가 휴진을 예정 중이지만, 정부가 전공의 요구 등을 수용한다면 의사들이 나설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전의교협도 무기한 휴진 등 추가 행동에 나설 여지를 남겨두면서 의료계의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개원의 집단행동 동참은 의협 소속이거나 일부 강성 의사들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울산대병원도 일부 과나 교수를 중심으로 휴업이 진행되지 않겠나”고 내다봤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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