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고령화 가속’ 노인복지관 수요 급증
상태바
울산 중구 ‘고령화 가속’ 노인복지관 수요 급증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4.06.14 0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중구의 고령화율이 높아지면서 노인복지관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중구는 중부권 노인복지관을 조성해 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인데, 고령화율이 가속화되는 점을 고려해 추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3일 중구에 따르면, 중구의 고령화율은 19.4%로 울산 5개 구군 중 가장 높다.

중구 고령화율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22년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3만6965명으로 17.7%, 2023년에는 3만9164명에 18.8%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 4월 기준 4만455명에 19.4%였다.

이는 중구 원도심을 주변으로 거주하던 인구가 고령화되고, 새로운 인구의 유입은 적은 가운데 고령 인구의 이·변동이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중구는 구 역전시장(학성동 425-2) 일원에 중부권 노인복지관 조성을 계획 중이다. 기존 노인복지관이 없었던 학성동, 중앙동, 복산동과의 거리, 교통 편의성 등을 고려해 위치를 선정했다.

중구는 최근까지 중부권 노인복지관 사업 예정 부지 소유주 8명과 협의를 진행했으며 중구 공공건축 심의위원회 심의 신청을 했다.

이달 중으로 심의가 마무리되면 오는 7월 설계 공모 후 설계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준공은 오는 2026년 하반기께로 예상된다. 총 사업비는 110억원가량이다.

노인복지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내부에는 경로식당, 건강검진실, 프로그램실, 강당, 상담실 등 필수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중구는 설계 용역을 통해 중구만의 특색있는 시설을 추가하는 것도 검토할 예정이다.

노인복지관 추가 조성에도 늘어나는 홀몸노인을 감안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구의 홀몸노인은 2022년 1만1277명에서 2023년 1만1743명, 2024년 1만2435명으로 증가세다.

중구 관계자는 “사업지가 상업지역이다 보니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어 층수, 건물 규모 등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며 “종갓집 노인복지관의 이용률을 파악해 향후 중부권 노인복지관 수요 등을 용역에 반영하고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