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표 마에스트라 여자경 지휘자가 객원지휘를 맡았고, 클래식계의 여신이라고 불리는 한수진 바이올리니스트가 협연한다.
여자경 지휘자는 지난해부터 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따뜻하면서 냉철한 카리스마와 특유의 섬세하고 분명한 바톤 기술로 무대를 압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비하인 클래식’ 도서를 발간하고 예술의 전당 ‘토요콘서트’에서 해설자를 맡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한수진 바이올리니스트는 13세부터 영국 각종 콩쿠르와 음악상을 휩쓸며 K클래식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18세에 코리안심포니와 정명훈 지휘로 한국 무대에 데뷔했으며 기돈 크라이머, 안드라스 쉬프 등 세계적인 음악가와 실내악 연주, 런던심포니, 도쿄필하모닉, KBS교향악단 등 굴지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탁월한 역량을 과시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정기연주회의 첫 곡은 차이콥스키의 발레 모음곡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중 가장 길고 화려하며, 큰 물결에 흔들리는 듯한 다채로운 선율이 인상적이어서 독립적으로 가장 많이 연주되는 ‘왈츠’다.
이어 세계 3대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로 손꼽히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한수진 바이올리니스트와 함께 선사한다.
연주회의 대미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5번’이 장식한다. 교향곡 제5번은 초연부터 큰 성공을 거뒀으며 풍부한 선율미로 다양한 장르에 인용돼 대중적으로도 매우 친숙하다.
공연시간은 약 100분이다.
공연 입장료는 R석 2만원, S석 1만5000원, A석 1만원이다. 회관 회원 30%, 단체 20%, 학생 및 청소년증 소지자 50% 등의 할인이 적용된다. 문의 275·9623~8.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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