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울산국제아트페어, 나흘간 4만여명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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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울산국제아트페어, 나흘간 4만여명 발길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6.17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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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이 숨 쉬는 울산, 울산이 빛나는 예술’을 슬로건으로 내건 2024 울산국제아트페어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렸다. 지난 15일 주말을 맞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뉴욕 라일락갤러리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 최대 아트 축제인 ‘2024 울산국제아트페어’에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4만2000명(16일 오후 2시 기준)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해(3만5000명)보다 1만여명 가까이 관람객이 늘었으며 목표치인 4만5000명에도 근접한 성과다.

지난 14일 찾은 울산국제아트페어가 열리고 있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울산국제아트페어는 MZ세대를 겨냥한 아트페어답게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여럿 볼 수 있었다.

관람객들은 마음에 드는 작품을 연신 카메라에 담았고,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작가에게 작품에 담긴 이야기나 재료, 표현 기법 등을 묻거나 작가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도 자주 목격됐다.

특히 전시장 한가운데 위치한 조각정원 프로젝트는 관람객들에게 휴식 공간을 마련해줘 호응이 높았다. 조각정원에는 방탄소년단 뷔가 소장하고 있는 김우진 작가의 대형 사슴 조각 등 여러 조각 작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도슨트는 아트페어에서 이 정도 규모의 조각 작품을 만나기 어렵다며 울산국제아트페어만의 특징이 담긴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지앤갤러리, 갤러리월, 가화랑, 클로이수 등 울산 지역 갤러리들과 울산반구천암각화, G-ART 울산지회 부스 등이 모여 있어 울산 작가들의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울산의 유명 향토 브랜드인 구암문구와 트레비어 부스는 울산국제아트페어만의 색깔이 가장 많이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헬로 아트 2회차 우승 작가인 씩씩 작가가 진행한 라이브 페인팅은 작가의 작업을 눈앞에서 볼 수 있어 인기가 많았다. 특히 울산국제아트페어에 참가한 아이돌 가수 필독은 이날 오후 늦게 전시장을 찾아 본인의 특별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기념 사진을 찍어줘 관심을 끌었다.

작품 구매도 활발했다. 월드와이드 작가인 김우진·류지안 작가의 작품은 일찌감치 완판됐다.

울산국제아트페어에 참가한 한 울산 작가는 “울산국제아트페어의 구성과 시스템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 중견작가들 외에 신진작가들에게도 공간을 넓게 마련해준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강가윤(27·울산 중구)씨는 “국제아트페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시 규모가 크고 볼거리가 많아 시간 가는줄 모르고 관람했다. 작가들과 직접 대면하고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점도 좋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체험 프로그램이 적고 울산 작가들의 작품은 익숙한 작품이 많아 아쉬웠다는 의견도 나왔다.

노선영(52·울산 울주군)씨는 “올해 두번째로 울산국제아트페어를 방문했는데 지난해에 비해 관람 환경이 많이 쾌적해져서 좋았다. 그러나 매번 보던 울산 작가들의 작품을 전면에 배치해 신선함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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