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체육회 작년 예산 편법집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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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체육회 작년 예산 편법집행 논란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4.06.1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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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의회의 결산 심사 과정에서 중구체육회가 지난해 예산을 편법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안영호 중구의원에 따르면, 최근 미래전략국 소관 교육지원과의 지난해 예산 집행 내역에 대한 결산 심사 과정에서 중구체육회가 의회 승인 내용과 달리 예산을 집행한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해 중구체육회는 제26회 시민생활체육대회 보조금 8000여만원을 집행했다. 이때 선수들에게 지급해야 할 지원비 중 일부를 단체복 구입 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중구의회는 예산 심사 과정에서 종목별 훈련비·선수지원금 3900여만원, 선수복 구입에 2300여만원을 각각 승인했다. 하지만 중구체육회는 훈련비·선수지원금 명목 예산은 3079만원만 집행하고 나머지 800여만원을 단체복 구입비로 사용했다.

안영호 의원은 “중구체육회가 당초 의회 승인 내역과 달리 각 종목별 선수들에게 지원돼야 할 예산을 줄여 단체복 구입에 유용했다”며 “이 과정에서 각 종목별 선수들에게 의회가 예산을 삭감해 지원이 줄었다는 책임 전가 행태마저 보이며 방만한 운영 실태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사실 확인에 나서겠다”며 “올해 집행 예산에서는 불필요한 오해나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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