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작은 <예술가> 여름호(통권 57호)에 발표한 ‘부에노스아이레스’ 외 2편이다.
천성현 시인은 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다음 제 차례가 맞죠 / 조금 앉아서 더 기다려 보세요 / 굳이 이렇게 바쁠 때 오셔가지고 / 석양처럼 아름답게 정리하려구요 / 기차는 빈자리가 없습니다 /그럼 안된다는 말씀 / 집도 정리를 하고 와서 오도 가도 못합니다”라고 표현했다.
박찬일 심사위원(시인·추계예대 문예창작과 교수)은 “천성현은 내공이 융숭하고 깊다. 시어는 깊은 골짜기에서 울려 나온, 카프카의 도끼와 같다”고 심사평을 했다.
천 시인은 “바라건대 나의 문학이 이제부터 어떤 위선이나 낭만적 허세가 아닌, 가슴으로 쓰는 진지한 울음이 되고 싶다”고 등단 소감을 밝혔다.
천 시인은 울산문인협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울산예총 예술지 계간 <울산예술> 편집장으로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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