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교육감은 17일 울산시교육청에서 열린 월요정책회의에서 “최근 아침틈틈짬짬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운동장을 걸으며 아침 운동을 했다”며 “참여 중인 학생들의 분위기와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이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학교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천 교육감은 “학교스포츠클럽에도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침틈틈짬짬운동은 울산의 모든 학생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틈과 짬을 내 참여하는 체육 활동 일상화에 목적이 있다. 활력이 넘치는 학생, 행복이 넘치는 학교를 만들자는 취지의 울산 아침 운동 참여 잇기 프로그램이다.
올해 시교육청의 학교 체육 일상화 지원 사업에는 울산 관내 학교 152개교가 참여했다. 시교육청은 아침틈틈짬짬운동 운영 학교로 20개교(초등학교 6개교, 중학교 8개교, 고등학교 6개교)를 중점 지원하고 있다.
아침틈틈짬짬운동을 운영 중인 대표 학교는 동구 현대청운중학교다. 현대청운중은 매일 오전 7시45분부터 8시30분까지 ‘같이 가치 실현 아침틈틈짬짬운동’이라는 구호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과 교직원이 모두 참여하는 ‘걷기’를 주요 프로그램으로 체력 단련 등을 진행 중이다.
아침틈틈짬짬운동은 학생들의 기초 체력 향상, 선생님·친구와의 긍정적인 관계 형성을 통한 정서적 지지 기반 형성 등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은 궁극적으로 학교 부적응 학생과 학교 폭력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내년에 아침틈틈짬짬운동 운영 학교를 50개교까지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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