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사송신도시 시내버스 개편하자 주민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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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사송신도시 시내버스 개편하자 주민 불만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4.06.1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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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사송신도시 입주민들이 시내버스 개편 이후 오히려 교통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17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사송신도시 사송더샵데시앙 3차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자 지난달 기존 버스 노선을 분리해 ‘-1’이 붙는 신규 노선이 사송더샵 3차 구역을 경유하도록 했다. 동시에 사송신도시 전체를 순환하는 순환버스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체계를 대폭 개편했다.

이에 따라 사송신도시 노선은 12·16·17·56번 등 기존 4개 노선 42대 137회에서 12-1번, 16-1번, 17-1번, 56-1번 등 기존 노선들이 쪼개지면서 총 8개 노선 42대 128회가 됐다. 증차 없이 노선이 늘어나는 대신 운행 횟수는 총 9회 줄어들었다.

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순환버스 40번 2대와 40-1번 2대 등 4대를 신설해 사송신도시 전체를 순환하도록 했다. 하지만 실제 신설 시내버스가 운행에 들어가자 입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노선 쪼개기 방식으로 운행 횟수가 줄어든 데다 사송더샵3차 구역까지 이동하면서 배차 간격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버스는 더 줄고 기다리는 시간은 늘어난 셈이 된 것이다.

입주민들은 “순환버스 4대가 하루 수송하는 승객 수는 교통카드 이용자 기준 약 50~60명 정도에 불과하다”며 “이는 하루에 버스 1대 당 12명에서 15명 정도인 셈으로, 사실상 텅 빈 채로 운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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