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지역 연극계에 따르면 극단 무(대표 전명수)의 제102회 정기공연 ‘빈들에 서다’가 20일 오후 7시30분 중구 성남동 문화의 거리 토마토 소극장에서 열린다.
극단 무의 대표인 전명수 한국연극협회 울산시지회장이 연출을 맡았으며, 제37회 대한민국문화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연극 부문을 수상한 극단 무의 김행임 작가가 참여했다.
배우 전민수, 진정원, 하광준, 송은정, 김정형이 출연하며, 러닝 타임은 80분이다.
연극인들의 희로애락을 그린 ‘빈들에 서다’는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력과 감동적인 스토리로 오랜기간 사랑받고 있는 극단 무의 대표 작품이다.
전명수 대표는 “배우 2명을 교체했으며 재각색을 통해 작품성도 높아졌다. 전보다 한층 발전된 공연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는 소극장에서 공연이 진행되는 만큼 배우들이 연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극단 측은 중구 문화의 거리에서 공연이 열리는 만큼 젊은층의 관객 유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울산 동구 방어동 꽃바위 문화관의 상주예술단체인 극단 세소래(대표 박태환)가 꽃바위 문화관에서의 첫 공연 ‘얼음송곳’을 선보인 바 있다.
또 오는 24~25일에는 제27회 울산 청소년연극제가 장생포 문화창고 6층 소극장W에서 열린다.
첫날인 24일 오후 6시에는 무룡고등학교가 ‘지혜의 세상’을, 25일 오후 6시에는 학성여자고등학교가 ‘할 수 없이 의사가 되어’를 선보인다.
울산 청소년연극제에서 우승한 팀은 경남 밀양에서 열리는 제28회 대한민국 청소년 연극제에 울산 대표로 참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극단 푸른가시(대표 전우수)는 경기도 용인에서 열리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울산 대표로 참가해 울산 연극의 우수성을 뽐낸다. 푸른가시 단원들은 오는 29일 공연을 앞두고 작품 ‘96m’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편 극단 이루마(대표 이정유)가 창단 20주년을 맞아 20일부터 7월5일까지 김해 신어아트센터 2층 소극장에서 2024년 제1회 부울경 소극장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극단 현장의 ‘섬’(6월20~21일), 울산씨어터예술단의 ‘양팔 저울’(6월27~28일), 극단 따뜻한사람의 ‘컨테이너’(7월4~5일)가 잇따라 열린다. 입장료는 전석 5000원이다.
이정유 극단 이루마 대표는 “이번 페스티벌은 지역 문화의 다양성을 알리고 새로운 연극인들을 발굴하고자 마련했다”며 “부울경 각 지역의 대표적인 작품을 선정한 만큼 잊지 못할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