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심은 울산 울주군 삼남읍 일원에 5600여명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대규모 물류단지를 조성하고 울산 시민을 우선 고용키로 해 주목받고 있다.
18일 시는 농심과 ‘울산삼남물류센터 개발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시는 울산삼남물류센터 개발 시 행정적 지원을, 농심은 조성·운영 시 울산 시민을 우선 고용하기로 했다. 농심이 지역 주민 및 인근 기업과 협조 체제를 구축해 삼남 물류단지를 활성화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지난 12일 농심은 2027년 10월31일까지 2290억원을 투자해 삼남물류단지에 물류센터를 신설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물류센터는 연면적 16만5490㎡, 지상 5층 규모로 창고시설과 사무실, 물류 수송 차량 접안 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시는 농심의 이번 투자로 약 5600명 일자리 창출 효과, 6300억원 생산 유발 효과와 26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와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개발 등으로 울산 서부권의 산업 및 생활 물류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물류 허브 시설의 적기 개발을 통한 물류 산업의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 동반 상승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는 “울산 삼남물류센터는 부울경 물류 거점으로 산업 및 생활 물류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될 것”이라며 “내수 및 수출 확대에 따른 물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농심이 울산에 지속해서 투자할 수 있도록 기업 하기 좋은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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