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으로 그린 그림…이상열 ‘칠생칠사’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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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으로 그린 그림…이상열 ‘칠생칠사’展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6.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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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열 작가의 ‘칠사’ 작품 중 하나
울산대학교 예술대학 객원교수를 역임하고 있는 이상열 작가의 29번째 개인전 ‘칠생칠사’가 지난 17일부터 29일까지 남구 달동에 위치한 갤러리큐에서 열리고 있다.

그동안 수묵화 작업을 하던 이 작가는 몇년 전부터 옻에 매력을 느끼고 통도사 성파스님에게 옻을 활용한 그림 작업을 배웠다. 이번 개인전은 처음으로 옻만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 작가는 “옻칠, 자개, 난각을 활용해 작업을 하고 있다. 핀셋으로 하나하나 작업해야해서 한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3개월 이상이 걸리지만 100% 자연에서 온 재료를 활용해 깊이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며 “작업의 재료만 바뀌고 주제는 그대로다”고 설명했다.

이 작가는 인도 최북단 히말라야 서쪽에 있는 티베트 문화권의 ‘라다크’의 풍경을 담은 작품 30점을 선보인다.

이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2012년 15번째 개인전 ‘랄랄라 라다크’전 이후 줄곧 북인도 라다크 이미지에 몰두해왔다”며 “칠흑같이 어두운 굴레에서 찾은 옻칠판 위에서의 아무 생각 없음이 어쩌면 희망의 빛이 될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열 작가는 개인전 29회, 2인전 6회, 다수의 단체전 및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가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문의 261·9101.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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