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용품 벌써부터 인기, 역대급 뜨거운 여름 일찌감치 즐길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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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용품 벌써부터 인기, 역대급 뜨거운 여름 일찌감치 즐길 준비
  • 김은정 기자
  • 승인 2024.06.2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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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 / 아이클릭아트

올해 울산의 폭염특보가 지난해보다 일주일 앞당겨 발효되는 등 어느때보다 빠르고 긴 여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울산 지역에서도 휴가철을 맞아 바캉스 용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19일 울산의 한 백화점 내 입점한 수영용품 브랜드 A사는 올해 들어 크게 매출이 증가했다. 매장을 찾는 방문자 수가 증가한 것은 물론 실제 가게 매출도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A사 매장 매니저는 “아직 여름 휴가 시즌으로 보면 초반에 불과한데도 비치웨어와 관련 용품을 구매하러 찾아오는 소비자들이 많았다”며 “수요에 따라 필요한 물건들을 채워넣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 브랜드인 B사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이제는 휴가 필수품이 된 방수 휴대전화 케이스와 방수 가방 등도 갖춰 놨다.

여름철에 열리는 지역 축제 등에서 물을 테마로한 프로그램이 늘어난 것도 이같은 매출 증가 현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워터밤’과 ‘흠뻑쇼’ 등의 행사는 물론이고 지역 축제에서도 최근 물을 활용한 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14일 성황리에 종료된 ‘2024 울산마두희축제’에서는 수상줄당기기와 서바이벌 수상달리기 행사 등이 포함돼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오는 7월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울산조선해양축제’에서도 뜨거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식혀줄 ‘일산 워터밤’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런 영향으로 실제 카카오스타일의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서는 워터밤, 흠뻑쇼 등의 관련 상품 매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최대 1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이른 바캉스 용품 인기는 오는 28일 울산 울주군 진하해수욕장 개장을 시작으로 동구 일산해수욕장(7월1일 개장) 등 전국의 해수욕장이 본격 개장하면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바캉스 용품뿐만 아니라 물놀이가 대세를 이루며 휴대전화 방수 케이스를 찾는 사람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이날 본보 취재진이 지역 휴대폰 액세서리 매장을 둘러본 결과 대다수의 매장에서 휴대전화 방수 케이스를 판매하고 있었다.

울산 남구 삼산동의 한 판매점은 “휴대전화 방수 케이스를 찾는 소비자의 문의가 잇따르고, 한동안 지속적인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지난 주말 판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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