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중구 등에 따르면, 중구 성남동 21910 옛 중부소방서 부지는 울산시의 잇단 활용 계획 변경으로 아직 빈터로 남아 있다.
민선 7기 당시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한 청소년문화회관과 성남119안전센터 건립이 추진됐다. 이어 민선 8기에 접어들면서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성격이 바뀌었고, 지식산업센터 이전, 성남 119안전센터 위치, K팝 사관학교 등을 두고 논의가 계속됐다.
이후 시는 실효성 있는 건물 건축을 검토하기 위해 K팝 사관학교 등의 내용을 사전 심의에 포함시켜 울산시청소년문화회관으로 방향을 확정하고 지난 5월께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무리했다. 용역에 따르면 시청소년문화회관은 1939㎡ 부지에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건축될 예정이다. 또 성남 119 안전센터는 바로 옆 1080㎡ 부지에 단독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성남 119안전센터는 이달 중 실시설계 공모에 들어가며, 시청소년문화회관는 하반기 중 실시설계 공모 공고를 준비 중이다.
착공 시점은 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되는 2025년께이며, 2027년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계획은 실시설계 공모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구는 해당 부지가 한동안 빈 공간으로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 올해 초 시에 임시 광장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착공을 앞두고 올 하반기 한전의 전기 시설물 철거가 계획되면서 광장 활용은 불발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부지 활용도와 건축 효율성 등을 고려하다 보니 전체적인 계획이 지연됐다”며 “안전 등의 문제가 우려돼 현재 부지 상태를 유지하고, 하반기부터 전기 시설 공사에 들어가면 계획에 따라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