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경남은 글로컬대학30 본 지정이 더 이상 연합대학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의 생존 문제가 걸려있다고 보고 본 지정을 위한 필승을 선언했다.
19일 울산시의회 시민홀에서 ‘울산과학대-연암공대 연합대학의 글로컬대학30 지정을 위한 공동 추진기관 업무협약 및 선언식’이 개최됐다.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 차석호 진주시 부시장,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 안승권 연암공과대 총장, 임영호 HD현대중공업 부사장, 이길노 LG전자 상무 등 9개 공동 추진 기관과 21개 공동 협력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연합대학을 대표해 설명회에 나선 조홍래 총장은 “‘담대한 도전으로 동남권 산업벨트에 하나 되는 공학연합전문대학 GLIT(GLOCAL Institute of Technology)’라고 비전을 정했다”며 “HD현대와 LG가 지닌 도전의 DNA와 개척 정신으로 동남권 제조 인력 양성과 권역 상생을 위해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특히 조 총장은 “무전공 공동 입학, AI 솔루션을 활용한 진로·진학 교육 등을 비롯해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한 산학 협력 공장 ‘심팩토리’(SimFactory)를 구축하는 등 성공적 교육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시, 경남도, 진주시, 울산과학대, 연암공과대,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9개 공동 추진 기관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협약에서 △글로컬대학의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지역 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혁신 △지역 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 개발 연구와 산학 협력 강화 △지역 사회 발전과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지산학연 협력 강화 등을 약속했다.
이후 9개 공동 추진 기관과 21개 공동 협력 기관 대표가 모여 글로컬대학30 지정을 위한 공동 협력을 선언했다.
선언에는 △기관 간 벽을 허무는 혁신으로 지역-대학-산업의 동반 성장 체계 구축 협력 △울산-경남 지역의 산업 혁신을 주도할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현장 중심 교육 모델 개발 협력 △지역 신산업과 주력 산업 육성을 위한 생산 기술 연구·개발 협력 △지역 사회가 요구하는 우수 기술 인재 양성과 양질의 신규 일자리 창출로 지역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지역 정주 여건 개선 협력 등이 담겼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연합대학의 글로컬대학30은 본 지정 문제를 넘어 울산과 경남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지산학 협력을 강화해 지역 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맞춤형 인재 양성을 끌어내고 청년 인구 유출을 막아 진정한 지방 시대를 열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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