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공단 제조업체 화재·폭발…인명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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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공단 제조업체 화재·폭발…인명피해 없어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4.06.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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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오후 8시28분께 울산 남구 매암동 한 불소화합물 제조 업체에서 원인미상의 폭발사고가 발생해 소방인력이 현장에 나가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지난 21일 울산 남구에서 화재와 폭발 등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8시28분께 남구 매암동 한 불소화합물 제조 업체의 증류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폭발로 인근에서는 불길을 목격하거나 심한 냄새를 맡기도 했다.

한 주민은 “석유화학 공단쪽에서 불길이 높이 올라오면서 소음과 함께 냄새가 심하게 났다”고 말했다.

이 폭발로 산화에틸렌 성분이 누출됐지만 기준치 이하였고 별도의 위험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산화에틸렌에 노출될 경우 폐손상, 두통, 구토, 호흡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오후 10시40분께 안전 조치를 마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2시30분께 남구 삼산동 학성교에서 수난 사고가 발생했다. 20대 남성 A씨가 ‘도박으로 돈을 날렸다’며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를 남긴 뒤 연락이 두절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했고, 학성교에서 A씨의 소지품을 발견한 뒤 곧바로 태화강 일원 수색 작업에 들어갔다. A씨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시14분께 남구 무거동 한 단독주택 2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2층 거주자들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인 오전 1시35분께 잡혔다.

거주자 3명은 신고한 뒤 모두 무사히 대피했다. 이 중 60대 여성은 연기 흡입 등의 피해를 호소했다.

이 불로 주택 2층이 모두 탔다. 소방당국은 불이 냉장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면서 경찰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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