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車부품업계 “현대차 특별연장근로제 도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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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車부품업계 “현대차 특별연장근로제 도입을”
  • 정세홍
  • 승인 2020.03.2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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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납품손실 타격

협력사들 어려움 호소 탄원서

이동권 북구청장 현대차 전달
위기에 빠진 울산지역 현대자동차 부품협력사들이 주 52시간제를 예외로 하는 특별연장근로제 도입을 현대차 노조에 당부하고 나섰다.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이 완성차 특별연장근로 시행을 위한 탄원서를 현대자동차 노사에 전달했다.

지난 20일 이 구청장은 이상수 현대차노조 지부장과 하언태 현대차 사장을 각각 방문, 지역 4개 산업단지협의회 회장단을 비롯해 자동차 부품 협력사 38개 업체 대표가 서명한 ‘완성차 특별연장근로 시행을 위한 탄원서’를 전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타격을 입은 지역 자동차 부품 협력사들의 어려운 사정을 전했다. 이 구청장이 노사에 함께 탄원서를 전달했으나 지난 18일 회사가 주 60시간 근무 검토를 노조측에 제안해 두고 있어 사실상 노조에 수용을 촉구한 셈이다.

협력사 대표들은 “신종코로나로 인해 발생한 8만대의 납품 손실분으로 협력사들이 경영에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완성차업체의 가동률을 높여야 한다”며 “완성차업체의 가동률이 높아지면 협력사 가동률도 함께 올라가 경영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지역 중소업체들의 경영 악화가 우려된다. 협력사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차 노사가 특별연장근로제를 꼭 도입해 달라”고 말했다.

현재 북구지역에는 470여 개 자동차 부품 협력업체가 있다.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부품 공급이 어려워지자 현대차는 3월초까지 연간 생산계획에 따른 누적 미생산분이 8만대 발생했으며 부품협력사도 8만대의 납품손실분이 발생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18일 신종코로나 사태로 줄어든 생산량을 만회하고자 한시적 최대 주 60시간 근무 검토를 위한 실무협의를 노조측에 제안했다.

주 60시간 근무는 현재 주 40시간을 기본으로 공장마다 차이는 있으나 토요일 특근 8시간을 포함해 총 48시간 일하는 것을 한시적으로 주말 특근을 늘리거나 평일 잔업을 통해 최대 주 60시간으로 확대하는 안이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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