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사업 지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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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사업 지연 불가피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4.07.1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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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준공 예정이었던 ‘울주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 사업’이 다시 설계 수정에 들어가며 준공이 재차 연기됐다. 분양형 스마트팜 사업을 추진하던 군은 임대형으로 사업을 변경하고 국비를 확보한다는 전략인데, 공모 선정 여부에 따라 사업 완료 시점이 결정될 전망이다.

9일 군에 따르면, 울주형 스마트팜 단지 진입도로가 1차선에서 왕복 2차선 도로로 확장돼 이달 준공된다.

지난 2021년 12월 착공한 울주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 사업은 앞서 기존 진입로 폭이 좁아 주민들의 통행 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이에 우선적으로 진입로를 확장해야 했지만, 사업지 내 국유지 도로구역 선형 해제와 관련한 김해국토관리사무소와의 협의가 길어지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군은 문제가 됐던 진입로 확장 공사까지 마치고 바로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배수로 등 부지 정지공사까지 완료했다. 사유지 보상도 지주들과 접촉을 완료해 감정평가 후 보상만 남은 상태다.

이에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군이 내년도 국비 공모사업 신청을 위한 설계 수정에 들어가며 사업은 다시 중단 상태에 빠졌다.

군은 기존 ‘울주형 스마트팜 단지’에서 ‘지역 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으로 지난해 사업 내용을 일부 변경했다. 군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4 지역 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공모 사업’을 통해 국비를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공모에 탈락했다. 이후 군은 지난 3월부터 다시 설계를 변경해 올해 진행되는 ‘2025 지역 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사업’에 재도전하기로 했다.

군이 지역 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공모 사업에 계속 도전하는 이유는 청년 농업인들에게 첨단 스마트팜 시설을 제공해 저렴한 임대료로 경영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모 선정으로 받게 되는 국비도 군의 관심사다. 다만 이미 진입로 확장으로 지연을 겪던 사업이, 잇단 설계 변경으로 재차 지연되고 있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공모 선정 결과가 올 연말에 나오는데, 선정되더라도 행정 절차를 거치면 사업 지연은 불가피하다.

울주군 관계자는 “공모 신청을 위한 건축설계 등을 수정 중”이라며 “다만 식물공장 데이터센터, 유리온실 등 기존 들어서기로 했던 시설에는 큰 변경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주형 스마트팜 단지는 서생면 명산리 486 일원 약 4만7000여㎡부지에 식물공장 데이터센터, 생산물 저장시설, 공원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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