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새 울산은 어느 도시보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한 도시다. 노잼이란 말은 옛말이 된 것 같다. 한 땐 즐길 거리가 없는 도시란 수식어가 붙기도 했지만, 작년과 올해의 달력을 넘겨보면 노잼이 아니라 꿀잼도시인 것을 알 수 있다. 눈이 행복하고 귀가 즐거운 문화체육예술 축제가 즐비하다.
벚꽃 축제를 시작으로 4월에는 ‘울산 봄 소풍에서 펼쳐지는 운동회’란 아름다운 이름으로 전국의 6만여 생활체육인이 참여한 스포츠 축제가 열렸으며, 5월은 대공원 장미축제와 태화강국가정원 봄꽃축제, 쇠부리축제와 옹기축제, 태화강 재즈 음악회 등 풍성한 봄을 보냈다. 6월은 119안전문화축제와 울산마두희축제가 열렸고. 장미축제와 태화강 봄꽃 축제는 축제 기간에만 각각 16만명, 30만명 이상이 전국에서 찾아와 인산인해를 이뤘다.
7~8월은 여름축제의 시즌이다. 온 시민과 울산을 찾는 관광객을 시원함과 오싹함, 때론 열정의 도가니로 흠뻑 빠져들게 할 축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세계적인 조선해양산업의 도시, 동구의 여름 대표 축제인 울산조선해양축제를 시작으로 8월엔 썸머페스티벌과 태화강 대숲납량축제가 열린다. 8월5일부터 우리의 귀를 행복하게 해줄 썸머축제는 6개 테마를 주제로 진하해수욕장을 시작으로 강동해수욕장, 울산종합운동장에서 10일까지 펼쳐진다. 음악축제가 끝나면 바로 이어 울산의 자랑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울산연극예술인들이 한여름 밤 공포를 체험하며 더위 사냥을 할 수 있도록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획되고 준비된 대숲 납량축제가 펼쳐진다.
지금 시립미술관에서는 세계적인 현대 예술가들의 도시예술(Urban Art) 국제전이 펼쳐지고 있다. 10월27일까지 4개월에 걸쳐 어반아트 작가 8명의 30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가족, 지인과 함께 최고작품을 감상할 기회이다.
9월은 장생포 고래축제와 국내 유일의 울산울주산악영화제가 열린다. 장생포고래특구에서 1995년부터 시작된 고래축제는 코로나시대 2년을 제외하곤 매년 열려 해를 거듭할수록 전국에서 찾아드는 축제이자 관광명소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장생포 고래특구에 130만명 이상이 방문했었다. 또한 가을에 개최된 산악영화제는 전국 산악인들과 영화 애호가들의 높은 관심 속에 작년 세계 36개국 151편의 산악·자연·환경영화가 상영되었다. 산악대축전에 6만3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올해도 가을의 문턱인 9월 말에 시작된다.
10월엔 울산의 대표 축제인 공업축제가 열려 작년의 대성황을 이어 간다. 작년 6월 초여름에 화려한 퍼레이드로 막을 올린 옛 이름 공업축제는 연 76만명이 참여한 울산의 대표 축제로 거듭났다. 올해는 10월10일부터 13일까지 더 풍성하고 더 화려한 볼거리로 시민을 만난다.
축제는 축제대로, 청년의 끼와 힘을 발산하는 한마당도 진행형이다.
올 3월에는 울산 청년 100여개의 동아리가 예술, 공연, 체육, 문화 등을 함께하는 2024울산청년크루페스타를 개최했었다. 2024년 청년울산대장정도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7박8일 일정으로 국내외 거주 20대 청년 121명을 선발하여 울산 대장정을 펼쳤다. 대장정 필요 물품들을 모두 지원하며, 완주증 수여와 함께 울산 청년 홍보단으로 위촉한다.
관심폭발! 울산K팝사관학교, 우리 울산 관내에서 끼와 재능이 넘치는 초등학생부터 24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2기 울산K팝사관학교가 시작되고 있다. 예심을 통해 댄스와 보컬 각 6팀씩을 선발하여 1차 집중훈련과 2차 합숙훈련을 거쳐 방송 무대에서 케이팝 공연 기회를 가진다. 작년에 이어 울산 케이팝페스티벌이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또 울산시는 지역 청년들의 문화 향유권 증대와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19세 청년을 대상으로 누구나 신청 순서에 따라 3708명에게 ‘청년문화예술패스’를 발급한다. 울산시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협업으로 공연과 전시 관람권 예매에 사용할 수 있는 15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청년의 문화접근성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기대된다. 울산이 어느 도시보다 재밌고, 활기차고, 풍성한 도시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꿈 많은 청춘들이 울산에서 꿈과 끼를 키우고, 성장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
임현철 울산시 홍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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