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3월 지역경제보고서, 울산 자동차산업도 코로나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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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3월 지역경제보고서, 울산 자동차산업도 코로나 직격탄
  • 김창식
  • 승인 2020.03.3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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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차 출시 효과에도

부품부족으로 생산 차질 등

내수판매 20%대 감소 분석
▲ 자료사진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울산지역 자동차산업 코로나 영향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월 중국산 부품 ‘와이어링 하니스(배선뭉치)’ 부품부족으로 발생한 현대차의 생산차질은 8만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울산본부 김지형 과장은 30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간한 ‘3월 울산 지역경제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SUV 판매 호조의 영향으로 2.9% 증가하였던 울산지역 완성차 내수 판매는 금년 1~2월 중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확산과 이에 따른 생산 차질, 개별소비세 감면 종료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23.7%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2월 중 현대자동차는 중국 기업의 장기 운휴에 따른 부품수급 문제와 국내공장 및 협력사의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가동 중단을 반복하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었으며, 이의 파급 영향으로 현대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지역내 다른 협력사들도 가동이 중단되는 피해를 입었다.

보고서는 2월중 현대차의 중국산 부품 ‘와이어링 하니스·중국 의존도 87%)’ 재고 부족으로 울산 1~5공장을 포함해 전국 모든 공장의 가동이 수차례 중단됐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생산 차질은 약 8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올해들어 1월에는 지역 자동차 생산 및 수출이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13.8%, 3.1% 감소한 데 이어 2월 이후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산 차질, 글로벌 수요 위축 등으로 내수 및 수출이 부진하며 회복세가 꺾이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에는 울산지역 자동차산업의 피해도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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