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양동근, 17년 선수생활 ‘마침표’, 1일 공식 은퇴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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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양동근, 17년 선수생활 ‘마침표’, 1일 공식 은퇴 기자회견
  • 정세홍
  • 승인 2020.03.3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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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지도자로 도전 예정

시즌 개막전서 은퇴식 열고

등번호 6번 영구결번키로
▲ 프로농구 울산현대모비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양동근이 2019~2020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했다.
프로농구 울산현대모비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양동근이 2019~2020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했다.

울산현대모비스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동근(39)의 은퇴 소식을 알렸다. 양동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17년간 프로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양동근은 리그 조기 종료 이후 구단·코칭스태프와 회의를 거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양동근은 이후 1년간의 코치 연수를 거쳐 지도자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현대모비스는 4월1일 오후 4시 KBL에서 양동근 공식 은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양동근은 지난 2004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현대모비스는 2003~2004 시즌 중 KCC에 외국인선수를 내주고 신인드래프트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CC로부터 1순위 지명권을 넘겨받은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을 지명했고, 양동근은 이후 17년동안 한 구단에만 몸 담았다.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양동근은 신인상과 수비5걸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경력의 시작을 알렸다. 14시즌동안 뛰면서 정규리그 MVP 4회, 챔피언전 MVP 3회, 시즌 베스트 5 9회(2005~2006 시즌부터 상무 제외 9시즌 연속) 등의 무수한 수상으로 명실상부 국내 최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챔피언 반지 6개를 소유한 국내 유일 선수로 2014년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성실함의 아이콘 양동근은 고참이 돼서도 훈련량을 줄이거나 게으름을 피우는 일이 없었다. 이번 시즌 KBL 이사회에서 시즌 조기 종료를 발표할 때도 양동근은 흠뻑 젖은 연습복을 입고 연습에 몰두했다.

양동근의 공식 은퇴식은 신종 코로나 심각성을 고려, 2020~2021 시즌 홈 개막전에 열릴 예정이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양동근 은퇴식과 함께 양동근의 등번호 6번을 영구결번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은퇴식 관련 세부 안내는 차기 시즌 개막 일정에 맞춰 공지된다.

한편 양동근은 신종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해외 코치 연수를 통해 지도자 길을 걷기로 했다. 구단은 이를 적극 지원, 프랜차이즈 스타의 은퇴 후 행보도 함께한다는 계획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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