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바둑협회가 주최하고 한국기원과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북구 오토밸리체육센터와 중구 함월루 특설 경기장에서 프로, 아마추어와 내빈 및 관계자, 관중 등 4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초대 우승자 이창호 9단과 조훈현 9단, 서봉수 9단 등 프로 바둑기사 16명이 참가한 프로 시니어 부문과 전국 아마 바둑인 400여 명이 참가한 13개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29일 울산 중구 함월루 특설 경기장에서 펼쳐진 프로 시니어 부문 결승전에서는 한종진 9단과 이창호 9단이 맞붙었다.
약 2시간40분 동안 이어진 치열한 접전 속에서 한종진 9단이 이창호 9단을 반집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한 9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생애 첫 시니어 프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한종진 9단은 상금으로 2500만원, 준우승을 차지한 이창호 9단은 1000만원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지난 28일 북구 오토밸리체육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전국아마최강부 박재동, 울산 통합최강부 석연리, 전국 중고등부 이성재, 부울경 어린이 최강부 서규현, 5인 단체 소셔널 팀을 비롯해 13개 부별 우승자가 탄생했다.
김재근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울산 바둑 동호인들이 대회에 참가하고, 16명의 명성 높은 프로 기사들의 경기도 직관할 수 있는 특별한 대회였다”며 “특히 결승전은 울산의 명소에서 매년 순회 개최하고 있는 만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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