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6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이자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김천과의 홈 경기에서 2대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18승 7무 8패(승점 61)로 1위 자리를 굳게 지킴과 동시에 우승 경쟁 팀인 2위 김천과의 승점 차를 5로 벌린 채 파이널 라운드로 향했다.
K리그1 12개 팀들 중 가장 먼저 승점 60 고지를 정복한 울산은 최근 리그에서 6경기 무패(5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에서 0대4로 완패해 분위기가 어두웠던 울산은 역전승으로 분위기 반전도 이뤄냈다.
전반 초반부터 김천을 강하게 몰아붙인 울산은 골대 및 오프사이드 불운과 마주했다.
전반 3분 이청용이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내준 공을 김지현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벗어났다.
이후 김지현은 중앙선 부근에서 주민규가 전방으로 찔러준 공을 따라간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울산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전반 21분 김천에게 선제 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만회 골이 필요했던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아타루, 야고 등을 잇따라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다. 하지만 김천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패배의 기운이 짙어지는 상황에서 등장한 건 고승범이었다. 고승범은 후반 30분 이명재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동점 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살아난 울산은 5분 만에 역전 골까지 만들었다. 주인공은 야고였다.
야고는 아타루가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서 공을 건네주자 이를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했다. 이후 울산은 김천의 역습을 통제하며 침착한 경기 운영을 펼쳤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한편 이날 문수축구경기장에는 2만4478명이 입장했다. 이로써 울산은 지난 시즌(34만5990명)에 이어 2시즌 연속으로 누적 홈 관중 수(31만6142명) 30만명을 돌파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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