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은 2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이자 182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고승범과 주민규의 연속 골로 포항을 2대0으로 꺾었다.
이로써 울산은 이번 시즌 19승 8무 8패(승점 65)로 선두를 지켜냄과 동시에 2위 강원(승점 61)과의 승점 차를 4로 벌렸다.
또 울산은 지난 28라운드 광주FC전(1대0 승)부터 34라운드 김천 상무전(0대0 무)까지 달린 7경기 무패 행진을 8경기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이 외에도 울산은 동해안 더비 통산 전적에서 63승 54무 65패로 격차를 좁혔다.
울산 간판 공격수 주민규는 지난 7월13일 FC서울과의 홈 경기 이후 106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울산은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부딪히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루빅손과 주민규를 필두로 포항의 골문을 정조준했다.
울산은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전반 32분 루빅손이 포항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 후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고승범이 문전에서 몸을 날리며 슈팅으로 득점했다.
전반 막판 실점에 가까운 상황을 맞이했지만,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의 연속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에 돌입한 울산은 수적 우위까지 맞이했다. 포항 이규백이 이청용에게 위험한 태클을 해 퇴장을 당한 것이다.
한 명이 많은 상황에서 울산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다 추가 골까지 만들어냈다.
후반 19분 보야니치의 패스를 건네받은 주민규가 포항 문전에서 간결한 터치에 이은 슈팅으로 방점을 찍었다.
이후 울산은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수비를 단단히 했고 결국 승점 3을 가져왔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