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LNG 냉열 활용’ HVAC(냉난방공조)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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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LNG 냉열 활용’ HVAC(냉난방공조) 시스템 개발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11.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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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중공업은 HD한국조선해양, 하이에어코리아와 공동으로 세계 최초로 ‘LNG 냉열 활용 HVAC(냉난방공조) 시스템’을 개발하고, 7일 울산 본사에서 미국선급(ABS)로부터 기본인증을 받았다.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LNG 선박의 냉열을 활용하는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을 개발했다.

HD현대중공업은 7일 HD한국조선해양, 하이에어코리아와 공동으로 개발한 ‘LNG 냉열 활용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이 미국선급(ABS)로부터 기본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증식에는 이환식 HD현대중공업 전무, 성영재 HD한국조선해양 상무, 김태홍 하이에어코리아 대표이사, 김성훈 ABS선급 한국영업대표 등이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 등 3개사가 공동 개발한 ‘LNG 냉열 활용 HVAC 시스템’은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에서 LNG가 기화할 때 발생하는 냉열(冷熱)을 활용한다.

통상 LNG는 영하 162℃의 초저온 상태로 선박 연료탱크에 보관되는데, 선박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LNG를 기화시켜 발전기에 공급한다. 이번에 개발된 ‘LNG 냉열 활용 HVAC 시스템’은 LNG 기화될 때 외부의 열을 흡수하며 생기는 열에너지의 일종인 냉열을 회수해 활용한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선박 냉난방에 필요한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운항 중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운영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 등 3개사는 올해 3월 공동개발 협약을 맺고 기술 개발을 했다. 6개월 간의 연구 개발과 설계 개선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활용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차세대 HVAC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LNG 냉열 활용 HVAC 시스템은 이번 기본인증 획득으로 시스템의 안전성과 기술 신뢰성을 인정받아 친환경 연료 중 가장 폭넓게 쓰이는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각종 대형 선박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고객과 환경 모두에 도움이 되는 친환경 선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조선·해운 업계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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