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악화’ 석유화학업계 경쟁력 제고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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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악화’ 석유화학업계 경쟁력 제고 모색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11.0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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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1회 화학네트워크포럼·울산주력산업네트워크 세미나가 7일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화학연구센터 대강당에서 석유화학단지 공장장, 중소기업 대표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화학산업 위기 대응전략 및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한국화학연구원 제공
울산지역 석유화학 업계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통한 지역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서는 수출국의 탄소중립 패러다임에 발맞춰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화학연구원은 7일 바이오화학연구센터 대강당에서 제41회 화학네트워크포럼·울산주력산업네트워크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는 ‘석유화학산업 위기 위기 대응전략과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방안’을 주제로 열린 가운데 석유화학 공장장·중소기업 대표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 실패에 따른 유가 변동과 대중국 수출 감소 등 대내외 환경 변화로 수출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석유화학 업계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제조업 중심의 지역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지원 방안을 찾고자 머리를 맞댔다.

세미나에서는 기조발제에 이어 정광하 한국석유화학협회 연구조사본부장이 화학산업 위기 대응전략과 관련해 ‘석유화학산업 위기분석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 본부장은 “석유화학분야 대중국 수출 비중이 20009년 51.5%에서 2023년에는 37.3%까지 줄면서 EU·미국·인도·베트남·튀르키예 등으로 수출국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스팀 크래커 에틸렌 1t 생산공정에서는 1.4~1.8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데, 다변화된 수출국의 탄소중립 패러다임에 맞춰 제조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소기업의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통한 제조혁신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한아람 에이비에이치 대표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사례’ 발표에서 “스마트 제조혁신으로 국내 제조업계가 빠르게 변화한 가운데 대기업이 오랜 기간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컨소시엄이 자동화 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있다”며 “울산지역 중소기업의 혁신성을 결합한 스마트제조 협력 모델을 통해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성우 이수스페셜티케미컬 공장장이 ‘전지사업 신규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발표해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의 주요 원료 관련 자사 공정을 소개했다. 김미현 한국방폭협회 기술자문위원은 ‘선진 석유화학 플랜트 위험성 평가’를 주제로 설명했다.

박종훈 화학네트워크포럼 “석유화학단지 대기업들은 공동체 정신과 동반자적 관계로 더욱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중소기업들과 상생협력의 길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구 한화연 박사는 기조발제에서 “열악한 환경에서도 중소기업들이 우수한 기술과 최고의 제품을 개발하여 시장에 내놓아도 직접 활용해야 할 대기업들이 외면하면 아무런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협력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미래과제를 기획하고 신사업을 발굴하는 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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