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상의는 이날 면담에서 울산공항이 지난 1970년 개항 이후 50여 년간 지역 경제활동의 중심축인 기업인과 근로자뿐만 아니라 울산시민을 국내 주요 도시로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다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KTX울산역 개통 이후 국내선 항공편 감축과 반복된 노선 중단 등으로 2000년대 초반 연간 100만여명이던 울산공항 이용자가 지난해 기준 40여만명으로 급감했다고 강조했다. 또 에어부산과 하이에어의 운항 중단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울산공항 일일 운항 편수는 왕복 5차례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서 부회장은 “울산은 취항 중인 항공사의 노선 운행 중단 및 감편 때마다 지자체는 물론 상공계에서 공항 이용객 불편 해소와 울산공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역부족이었다”며 “글로벌 도시를 지향하는 울산의 공항 활성화는 필수 조건임에도 울산공항 기능 약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비즈니스 노선인 ‘울산-김포’ 노선은 오전 시간대로 노선이 한정된 데다 이마저도 줄어 울산을 찾는 출장객 등이 불편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해 도시 경쟁력이 떨어질까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부회장은 국토부에 “기업의 원활한 경제활동을 통해 울산이 산업수도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울산공항 노선증편·신규 항공사의 취항을 적극 검토·지원 해달라”고 전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