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거시설 낙찰가율(83.1%) 서울 제외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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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거시설 낙찰가율(83.1%) 서울 제외 전국 최고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11.11 0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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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최근 1년 아파트 진행건수·낙찰가율 추이 (자료=지지옥션)

올해 10월 울산지역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이 서울을 제외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10일 ‘2024년 10월 경매동향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은 83.1%로 전국 평균(79.0%)보다 높았고, 서울(90.3%) 다음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주거시설 가운데 아파트로 좁혀 보면 울산의 낙찰가율은 87.1%로 서울(97.0%), 경기(87.4%)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울산은 응찰자수도 많았는데, 지난달 울산의 주거시설 평균 응찰자수는 6.3명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6.7명)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지난 10월 울산의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91건으로 지난해 같은달(76건)보다 2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간 전국의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2629건이던 전국의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올해 3493건으로 32.8% 늘었다.

 2024년 10월 지역별 아파트 경매 현황
지 역 전국 서울 인천 경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진행건수 3493건 380건 243건 809건 409건 199건 85건 103건 91건
낙찰가율 87.2% 97.0% 79.8% 87.4% 79.1% 82.3% 82.7% 82.8% 87.1%

경매건수가 증가한 가운데 서울, 경기와 울산, 부산 등 특광역시 일부 지역을 제외한 지역은 낙찰가율이 하락했다. 10월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와 낙찰가율은 서울이 지난해 238건에서 380건으로 59.6% 증가했고, 경기도 592건에서 809건으로 36.6% 늘었다. 서울과 경기의 낙찰가율은 1년새 각각 10.3%p, 2.2%p 높아졌다. 울산도 경매물건은 21.0% 증가했고, 낙찰가율도 지난해 83.3%에서 87.1%로 3.8%p 올랐다.

지난 10월 울산의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도 63.9%로 전국 평균(55.7%)을 웃돌았다. 대전이 73.2%로 가장 높았고, 인천 71.3%, 서울 67.3% 등이 뒤이었다.

반면 지난달 울산의 토지 경매는 저조했다. 지난 10월 울산의 토지 경매가 95건 진행된 가운데 22건이 새 주인을 찾았다. 낙찰률은 23.2%를 기록해 전국 평균(20.8%)보다 높았지만, 낙찰가율은 55.5%를 나타내 전국 평균(66.4%)를 밑돌았다. 울산의 토지 낙찰가율은 제주(38.5%), 부산(44.4%), 경북(48.0%) 등에 이은 5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울산에서 응찰자가 가장 많았던 물건은 울산 남구 신정동 강변센트럴하이츠 아파트로와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호반베르디움 아파트로 각각 22명이 응찰했고, 낙찰가율은 93.1%·94.3%를 기록했다. 낙찰가가 가장 높았던 물건은 울산 남구 삼산동의 숙박업소로 감정가의 93.0%인 48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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