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18일 발표한 ‘2024년 10월 울산 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10월 수출액은 65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80억4000만달러)보다 18.4% 감소했다.
울산의 수출실적이 60억달러대로 떨어진 것은 올해 6월(68억200만달러) 이후 넉달만이다. 지난 10월 수출실적 하락은 울산 주력산업의 수출액 감소가 영향을 줬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는 주요국인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18%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액은 22억9343만달러로 전년(24억5342만달러) 대비 6.5% 감소했다.
석유제품은 수출단가(-23.4%)와 물량(-4.2%)이 모두 감소하며 전년(24억638만달러) 대비 26.6% 감소한 17억6608만달러를 나타냈다.
화학제품은 수출단가는 2.3% 증가했으나 물량이 3.8% 감소하며 전년(12억6479만달러)대비 1.6% 줄은 12억4509만달러였다.
선박은 주력산업 가운데 수출액 감소세가 가장 높았다.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출감소로 전년(8억4571만달러) 대비 68.1% 감소한 2억6942만달러를 수출하는 데 그쳤다. 특히 10월 신조선 수출액은 지난해 8억3259만달러에서 올해 2억5282만달러로 69.6% 급감했다.
10월 울산은 전기전자제품, 철강제품, 섬유제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출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수입액도 한해 전보다 8.6% 감소한 54억1000만달러를 나타냈다. 무역수지는 11억5000만달러로 12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0월 울산의 수입은 주요 수입품 중 정광이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원유는 수입물량이 5.0% 증가했지만, 수입단가가 18.5% 줄어 수입액은 전년비 14.1% 감소했다. 10월 석유제품 수입액은 전년비 14.5% 감소한 4억8369만달러를 기록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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