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벤처투자액 증가…울산 창업시장도 개선
상태바
전국 벤처투자액 증가…울산 창업시장도 개선
  • 김은정 기자
  • 승인 2024.11.25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벤처투자액 증가세에 힘입어 울산 지역의 2024년 창업시장 환경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역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투자할 창업 기획자(AC·엑셀러레이터)와 엔젤투자자 등의 인프라가 적어 초기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 ‘2024년 3분기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신규 벤처투자 규모는 8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7조7000억원) 11.3% 증가했다. 투자건수도 지난해 1~3분기 5113건에서 올해 같은기간 5888건으로 15.1% 늘었고, 피투자기업수는 지난해 2996건에서 올해 3406건으로 13.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ICT서비스’(46.8%), ‘전기·기계·장비’(24.4%)가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하며 전체 투자 성장을 이끌었다.

울산의 창업 생태계도 지난 2021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창조경제센터협의회가 발표한 ‘지역 창업생태계 리포트 2024 울산’를 살펴보면 지난해 울산의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수는 2022년 3702개사에서 지난해 3822개사로 3.24% 증가했다. 울산의 창업·벤처 펀드의 조성 규모도 2022년 1490억에서 지난해 1890억으로 26.8% 늘었다. 상장기업도 2021년 26개사에서 2022년 28개사, 지난해 29개사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지속되는 불황과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며, 창업기업에 대한 초기투자 이후 후속 투자가 점차 위축되고 있다. 이에 지역 내 벤처투자회사(VC·벤처캐피털)와 AC, 엔젤 투자자를 육성해 투자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울산에서 수년째 초기기업 투자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 A씨는 “지자체 차원의 창업 펀드 조성과 지역 투자자를 위한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며 “경기 부황을 기회로 삼아 기관 중심으로 민간 투자자를 추가 유치하고, 장기적으로 울산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산업수도 울산, 사통팔달 물류도시로 도약하자]꽉 막힌 물류에 숨통을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보상절차·도로 조성 본격화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