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세 속 울산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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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세 속 울산 선방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4.11.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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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수도권 주도의 상승세가 지속한 가운데 울산은 올해 들어 비수도권 가운데서 낙폭이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울산지역 아파트단지 전경. 경상일보 자료사진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수도권 주도의 상승세가 지속한 가운데 울산은 올해 들어 비수도권 가운데서 낙폭이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부동산원 ‘2024년 11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 셋째주까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올랐다. 수도권이 1.88% 올랐고, 지방이 1.53% 하락해, 수도권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서울이 4.37% 상승해 상승폭이 가장 가팔랐고, 인천이 1.68%, 경기가 0.56% 상승했다.

수도권은 최근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연초부터 누적된 인상률이 컸다.

지방의 아파트값은 올들어 1.53% 하락한 가운데 울산은 0.24% 하락하는 데 그쳐 전국에서 낙폭이 가장 작았다. 강원과 전북이 각각 0.49%, 0.51% 올라 지방에서 유일하게 상승했다.

울산의 아파트값은 지난 10월 셋째주 0.02% 오른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군별로 보면 중구가 누적 0.24% 상승했고, 남구도 0.13% 올랐다. 북구와 울주군도 각각 누적 0.04%, 0.02% 상승했다. 동구는 누적 0.10% 하락했다.

울산을 제외한 5대 광역시의 아파트값은 낙폭이 컸다. 올들어 10월 셋째주까지 대구의 아파트값은 누적 4.31% 하락해 5대 광역시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부산의 아파트값이 올들어 누적 2.50% 하락해 뒤이었고, 광주가 1.22%, 대전도 1.04% 하락했다.

지난 3분기부터 정부가 수도권 중심으로 대출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수도권과 지방의 집값 격차가 다소 둔화되는 듯 했지만, 연초부터 이어진 격차가 컸다.

아파트 전셋값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컸다. 10월 셋째주까지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1.92% 올랐다. 수도권이 4.55% 상승했고, 지방은 0.57% 하락했다.

울산은 올들어 누적 1.54% 올라 비수도권 지역에서 상승폭이 가장 가팔랐다. 아파트 전셋값은 울산지역 5개 구·군이 지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구의 아파트 전셋값이 최근 5주새 0.31%나 상승했고, 동구와 북구도 각각 0.22% 올랐다. 남구가 0.18%, 울주군이 0.14% 상승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부동산 시장이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울산은 부동산 활황기와 비교해서는 상승폭이 둔화했지만, 비수도권에서 지속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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