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울산에 본사를 둔 공공기관 9곳에서 육아휴직을 신청한 남성 직원은 2019년 115명에서 지난해 250명으로 늘어났다.
남성 육아휴직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관은 지난 2019년 39명에서 지난해 105명으로 66명 늘어난 근로복지공단이다. 이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2019년 10명에서 지난해 43명으로 33명 대폭 늘어났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019년 16명에서 2023년 34명으로 18명, 한국동서발전이 2019년 14명에서 지난해 31명으로 17명이 증가했다. 울산항만공사와 한국에너지공단은 2019년 각각 1명과 6명에서 지난해 4명과 9명으로 각각 3명씩 남성 직원이 육아휴직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019년 한명도 없다가 지난해 2명으로 증가했다.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뿐 아니라 일·가정 양립을 위해 지난 2020년 시행된 가족돌봄휴가 사용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20년 84명에서 지난해 148명으로 사용자가 증가하는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의 이용률은 매년 꾸준히 오르고 있다.
반면,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증가세에 비해 여성 직원의 육아유직은 둔화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여성 육아휴직자는 지난 2019년 83명에서 지난해 79명으로 4명 감소했다. 한국에너지공단도 2019년 38명에서 지난해 34명으로 4명 줄었다. 이 외에도 10개 중 7개 이상의 기관의 사용자 수가 소폭 상승하거나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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