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하이테크타운, 조선해양 1위도시 영광 되찾을 지렛대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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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하이테크타운, 조선해양 1위도시 영광 되찾을 지렛대 돼야
  • 이재명 기자
  • 승인 2019.10.1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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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되살아 날 기미가 보이지 않던 울산 조선해양 산업에 여러가지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곧 준공될 ‘조선해양 하이테크타운’이다. 조선해양 하이테크타운은 한마디로 조선해양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한 새로운 융합기반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며 안전한 운항을 실현하도록 하는 조선산업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조선해양 하이테크타운이 다음달 완공된다고 하니 울산지역 조선산업계로서는 큰 힘이 아닐 수 없다.

울산은 그 동안 현대중공업이 수주절벽을 겪으면서 많은 근로자와 주민들이 떠났고 덩달아 부동산 가격까지 폭락했다. 세계적으로 조선산업이 엄청난 불황에 빠지자 특히 울산 동구지역의 주민들은 아예 삶의 의욕을 잃어버렸다. 대부분 하청업체 근로자들은 뿔뿔히 일감을 찾아 울산을 떠났다.

이 와중에 정부와 울산시는 그나마 위기에 처한 조선산업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중 조선해양 하이테크타운은 울산시와 정부가 내놓은 가장 유효하고 실질적인 조선산업 회생방안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울산 조선산업의 과거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이 하이테크타운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 하이테크타운은 오랫동안 침체에 빠진 조선산업에 징검다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산학융합지구에 들어선 하이테크타운은 학교­기업­연구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다. 타운은 전체 면적 1만446㎡에 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로 총 354억원이 투입됐다. ICT 창의융합센터, SW(소프트웨어) 품질검증실, 실선환경 테스트베드, ICT·SW 전문인력양성 교육센터, 창업보육실, 기업연구실 등이 설치돼 있다. 이 전에는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시스템에 벌써 입주를 기다리는 업체들도 많다. 때마침 울산 조선산업에도 활력이 보인다고 하니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울산시는 이번 하이테크타운에 특히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우선 침체의 늪에 빠진 조선산업을 살리고, 울산을 다시 한번 조선해양 1위 도시로 올려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또 이 타운을 발판으로 거대한 ICT융합을 일으켜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한다는 꿈도 갖고 있다. 그러다 보면 울산은 자연스럽게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준공을 앞둔 하이테크타운은 분명 울산 조선산업의 미래를 견인하는 지렛대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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