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2020년 12월 울산제일고 배구부가 선수 수급 문제로 해체된 이후 현재 울산에는 남고 배구부를 운영하는 학교가 없다.
이에 울산은 배구 선수 연계 육성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언양초와 언양중에서 실력을 쌓은 우수 선수들이 타 시도 배구 명문교로 진학하거나 선수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시교육청과 울산시배구협회가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 끝에 오는 2025년 울산스포츠과학고에서 남고 배구부가 창단하게 됐다.
현재 언양중 3학년 배구부에는 기존 울산 지역 선수 학생 3명과 타 시도에서 영입한 선수 4명을 포함해 총 7명이 훈련하고 있다.
이들은 내년 울산스포츠과학고에 진학해 배구부 선수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울산스포츠과학고는 지도자 채용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울산시배구협회는 오랜 숙원 사업인 남고 배구부 창단을 지원해 준 울산스포츠과학고에 지난 27일 2000만원 상당의 배구 훈련 물품을 전달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강신생 울산스포츠과학고 교장은 “남자고등부 배구부를 어렵게 창단한 만큼 실력 있는 선수들의 유출을 막고, 적극적으로 육성해 전국 배구 명문 학교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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